착하고 올바른 나는 왜 만날 당할까?

지위놀이의 기술

 

   톰 슈미트⦁미하엘 에서 지음 | 전대호 옮김 신국판 | 264쪽 | 값 12,000원 | 산수야

ISBN 978-89-8097-387-3 03180

 

1. 이 책의 핵심 내용

왜 착하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 바보같이 사람들에게 만날 당할까? 왜 연애할 때는 다정하고 친절했던 애인이 결혼을 하고 나면 전혀 다른 남편, 다른 아내가 될까? 이 책은 우리가 한번 쯤 가졌던 이런 궁금증들을 ‘지위’라고 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고 통찰한다. 지위를 모르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위와 마주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상과 직장, 연애 등 언제 어디에서나, 싸우기를 원하든 원치 않든 지위싸움은 일어난다. 사람들은 일단 각자가 선호하는 지위를 무의식적으로 채택하고 나면 그 지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무의식적인 지위싸움을 의식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지위를 재조정하는 지위놀이로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지위유형, 지위차이, 지위신호로 요약되는 지위원리를 소개하고 지위놀이의 기술을 통해 갈등과 다툼의 인간관계를 놀이로 전환하는 통찰을 보여준다. 지배와 종속의 지위원리를 이해하고 지위다툼을 즐기는 지위놀이꾼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지지 않는다.

 

2. 이 책의 주제

직장과 연애 그리고 일상에서 연극배우처럼 상황을 지배하는 지위놀이의 심리학

유럽클럽 55 지위 전문가 톰 슈미터와 연극 연출가 미하엘 에서에게 배우는 지위원리와 지위놀이

왜 우리 아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할까? 왜 다정했던 애인이 결혼을 하고나면 연애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가? 사장과 고객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주장하지 못하는 직장인 엄마가 어떻게 자신의 아이에게는 매번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걸까? 공무원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거만한 공무원의 심리 배후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뭘까? 직장 동료와 사장, 고객을 상대로 나의 이익과 성취를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지위를 모르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위와 마주친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 지위를 선택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지위경기장이다.

일상과 직장, 연애 등 언제 어디에서나, 싸우기를 원하든 원치 않든 지위싸움은 일어난다. 일단 각자가 선호하는 지위를 무의식적으로 채택하고 나면 그 지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무의식적인 지위싸움을 의식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지위와 서열을 재조정하는 지위놀이로 바꿀 수 있다.

인생은 연극무대와 같다. 좋은 연극이란 인물 간의 지위 관계를 정교하게 보여주고 반전시키는 것이다. 연극배우들이 무대에서 의식적으로 연기를 하듯 우리도 일상에서 의식적으로 우리의 내면과 외면의 지위를 선택할 수 있다. 연극배우처럼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지위를 상황에 따라 능숙하게 다룰 수만 있다면 연극배우들이 무대에서 상황을 지배하듯 우리도 우리 본래의 성격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무대에서 어떤 배우인가?

 지위싸움꾼인가?
 지위놀이꾼인가?
 지위전문가인가?
 지위예술가인가?

영리한 지위놀이꾼은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올바르기를 원하는가? 이기기를 원하는가?

지위놀이의 핵심은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영리하게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좋지 않은 상황을 만났을 때 우리 자신을 방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상황이 요구할 때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지위원리, 지위유형, 지위신호, 지위간격으로 요약되는 지위서열의 법칙을 소개하고 지위놀이의 기술을 통해 갈등과 다툼을 놀이로 전환하는 놀라운 통찰을 보여준다.

지위원리와 지위놀이를 알면 사람과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리고 삶이 즐겁다.

 

3. 이 책의 특징

인간관계를 ‘지위’라는 개념으로 심층적이고 실천가능하게 해석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신혼부부 싸움조차도 바로 지위싸움이다. 그렇다면 지위싸움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 이 책은 지위원리의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어느 곳에서나 벌어지는 지위싸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개인의 심리를 파헤친 책이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지위 다툼!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밀이 이 책에 있다!

직장과 연애, 일상에서 무대에 선 연극배우처럼 대인관계와 상황을 지배하는 원리와 기술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우리가 연극배우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위원리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의 내면의 외면의 지위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만 있다면 우리 본래의 성격에 상관없이 일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촌철살인 같은 지위 놀이의 다양한 예시들이 바로 이 책의 강점이다!

끼어들기 놀이, 책임 회피 놀이, 성추행, 희생양 놀이, 발표 놀이, 목소리 놀이, 왕따 놀이, 연애 놀이 등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지위놀이의 원리와 기술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도록 이 책은 설명한다.

 

4. 본문 중에서

지위는 항상 새롭게 설정되어야 하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접촉하면 곧바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이 불가피하게 시작된다. 일상과 직장생활, 연애가 다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싸우기를 원하든 원치않든 상관없다. 지위싸움은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일어난다. 18Page

당신의 지위는 당신이 일으킬 효과를 결정한다.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느낄지, 당신이 패자처럼 보일지 아니면 승자처럼 보일지, 여유로운 인상을 풍길지, 또는 긴장된 인상을 풍길지도 결정한다. 54page

직장생활에서 당신의 지위행동은 승진, 연봉, 동료들이 당신을 대하는 마음가짐, 당신에게 주어지는 업무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금 우리가 논하는 지위는 직급에 따른 서열이 아니라 당신이 자신의 성격에 따라서 채택한 지위이다. 110page

지위놀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작고 진실한 존경 표현이다. 그 표현을 일상에서 찾아내려면 약간 연습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작고 눈에 띄지 않으며 오직 받는 사람만을 겨냥하기 때문이다. 169page

지위놀이 솜씨는 직장생활에서 어떤 지위를 추구하든 상관없이 대단히 중요하다. 낮은 지위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승진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도전에 직면한다. 지위놀이에 능숙할수록, 나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더 잘 대비할 수 있고 지위놀이도 내 뜻대로 진행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191page

연애 관계의 본질적인 토대는 지위놀이다. 연애에서 지위놀이는 일상과 직장에서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강렬하다. 왜냐하면 놀이꾼들이 서로를 잘 알고 신뢰하며 서로 의지하기 때문이다. 199page

모든 사랑의 시작은 구애이다. 구애는 가장 고차원적이며 가장 정교한 지위놀이다. 구애 행동을 하는 두 사람은 끊임없이 지위를 바꾸어 높은 지위와 낮은 지위를 오간다. 구애는 일종의 춤이며, 더구나 일상적인 지위놀이와 전혀 다른 춤이기 때문에 제삼자로서는 그 춤을 좋게 봐주기가 매우 어렵다. 211page

 

5. 목차

서문 4

PROLOG 입장

들어가는 말 9

Chapter1 지위 경기장

지위싸움, 어느 누구도 양보할 수 없다 17

지위 모형 25

Chapter2 일상에서의 지위

지위는 언제 어디에나 있다 45

지위와 소통 54

지위는 삶에 필연적이다 60

고유한 지위, 배후에 있는 동기를 찾아라 64

느닷없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지위 상황 69

자기 삶의 연출자 되기 – 행동방식 확장하기 94

지위 예술가 102

Chapter3 직장에서의 지위

지위는 어떤 힘을 발휘할까? 109

신체언어 122

동료와 사장과 고객을 대하는 방법 149

지위 예술가는 어떻게 할까? 191

Chapter4 연애에서의 지위

연애 관계도 지위놀이다 199

연애하는 사람은 지위 예술가 201

누가 누구와 함께 있으면 어떻게 행복할까? 211

맺음말 262

감사의 말 263

 

6. 저자 소개

톰 슈미트

경영 코치, 연극배우, 연출자이다. 대학에서 연기교육을 전공하고 극단에서 배우와 연출자로 활동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지위 현상을 경험하고 연구했다. 1994년부터 카슈타트, 카우프호프, 에어 베를린 등의 회사에서 프리랜서 트레이너 및 코치로 일하고 있다.

미하엘 에서

작가, 연출자, 라디오 드라마 및 영화감독이자 희곡 창작과 연출을 가르치는 강사이기도 하다.

옮긴이 전대호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했으며 현재 과학 및 철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철학은 뿔이다』,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인터스텔라의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푸앵카레의 추측』, 『초월적 관념론 체계』, 『유클리드의 창』 등이 있다.

 

 

 역사가 숨긴 한반도 정복자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

 장한식 지음
신국판 반양장(152*224) | 416쪽| 값 16,000원 | 산수야
ISBN 978-89-8097-355-2 03910
발행일 2015년 5월 31일

우리 시대 한중 관계의 고민을 풀어줄 역사적 교훈
‘한반도 정복자’홍타이지가 전하는 창업정신의 힘

 
-중국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최근 한국사회에 중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중국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14억 대국의 위상에 걸맞게 국력을 빠르게 키워온 중국이 주변국들에 커다란 영향력을 투사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의 운명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에게 중국은 든든한 동반자의 모습과 부담스런 강국이라는 두 개의 얼굴로 다가온다.
당장 한국경제는 중국이 기침을 하면 몸살을 처지가 됐다.
특히 유통과 부동산,여행업은 ‘요우커(遊客)’에 목을 매고 있는 실정이다.
힘이 커진 중국은 서해어장을 싹쓸이하고 있고 고구려.발해사의 소유권도 주장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THAAD, 사드)의 배치와 관련해 중국 고위관리들이 잇따라 공개적인 반대의사를 표하였다.
중국은 한반도 통일과정에 반드시 관여할 태세이다.
장차 더 강력해질 중국을 우리는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주변국에 위세를 과시하며 군림하려 드는 중국…

섬길 것인가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아니면 대등한 친구가 될 것인가?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만주족이 전하는 ‘대국 상대’의 전략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상대할 역사적 교훈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방송기자 장한식씨가 쓴 ‘역사가 숨긴 한반도 정복자,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이다.
창업주 누르하치를 능가한 청태종의 2세 경영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처방으로 만주족의 대(對)중국 전략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400년 전 ‘1억 대국을 정복한 100만 오랑캐의 성공 역사’를 통해 나라 크기와 인구 숫자로 상하(上下)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꿋꿋한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작은 것도 큰 것에 능히 맞설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소국이 국익을 지키고 대등한 친구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큰 나라보다 앞선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키워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담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잠재력을 지닌 이웃민족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홍타이지 성공의 비결, 창업정신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반도를 무력으로 정복한 유일한 외국군주’인 청태종 홍타이지의 성공의 비결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수백년간 병자호란의 실패를 애써 축소하고 홍타이지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음으로써 치욕의 역사를 숨겨왔다는 사실도 지적한다.
저자는 홍타이지가 서울땅을 직접 밟은 한반도 정복자라는 사실 말고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소국 후금을 불과 10년 사이 동아시아 최강국 청나라로 키워낸 2세경영자란 점도 주목했다고 말한다.

‘창업주를 능가한 창업정신’이야말로 홍타이지 성공의 비결인 바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저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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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저자가 밝힌 책의 집필동기이다.

“만주족이 대륙을 정복한 성공의 역사는 17세기의 일이지만 현재에도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중국이 굴기하면서 역사문제나 영해. 영토 문제 등에서 우리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만주족의 성공 이야기는 소국이 대국을 어떻게 다루고 대할 지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대국이라고 겁내고 조아릴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오랑캐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17세기 인구 100만~150만의 만주족이 1억~1억 5천만의 대국 명나라를 정복한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명은 결코 국력이 약해서 만주족에 망한 것이 아닙니다. 만주족의 집요하고 치밀한 공략이 주효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지금 중국을 정복할 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지만 대국이라고 해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만주족들은 말해줍니다. 만주족은 특히 1636년 병자호란을 통해 조선도 정복하였습니다. 우리의 과거 실패를 이해하고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만주족의 역사를 공부할 필요성은 다분합니다. 이런 점이 집필 동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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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담고 있는 저자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왜 홍타이지인가?

중국 북방을 지배했던 금나라가 1234년 몽골에 망한 이후 여진족은 나라 없는 설움을 톡톡히 맛보았다. 원과 명의 분할통제정책에 걸려들어 통합된 정치조직을 세우지 못한 채 소규모 부락단위로 갈래갈래 찢어져 살아야 했다. 그 결과 여진족은 수백 년 간 조선과 명의 변경을 약탈하거나 원조를 받아 살아가는 따분한 시절을 보냈다.

그런 여진족이 17세기가 열리자마자 세계사의 주역으로 등장하였다. 만주 땅을 통일해 독립국가를 건설한 다음 몽골과 조선을 굴복시키고 중국을 정복해 대륙의 주인이 되었다. 불과 40년 세월에 기적처럼 이뤄낸 성과이다. 도대체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 글은 17세기 초, 동시대에 이뤄진 만주(여진)족의 흥기와 조선의 몰락에 대한 나의 의문에서 시작하였다. 1600년까지만 해도 조선에 비해 인구수나 생산력, 문화전통에서 한참 뒤졌던 가난한 만주족이 불과 한 세대 뒤에 한민족을 무릎 꿇리고 주인 노릇을 하게 된 사실, 더 나아가 드넓은 중원의 패권자(覇權者)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하였다.

대국굴기에 맞설 ‘오랑캐 정신’의 재발견

‘집단사유(集團思惟)의 차이’, 조선의 지배층이 즐거이 명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면 만주의 지도부는 반대로 명을 정벌하고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키웠다. 조선은 중국을 ‘하늘(天)’로 보고 섬기려 한 반면 만주족은 정복할 ‘땅(地)’으로, 지배할 대상으로 간주하였던 것이다. 충효의 유교이념이 구현되는 예의지국을 건설함으로써 작은 중화(小中華)가 되기를 희망했던 조선은 오랑캐이면서도 오랑캐 근성을 버린 이른바 순이(順夷), ‘착한 오랑캐’였다. 스스로를 좁은 울타리에 가뒀던 탓에 조선은 시간이 흐를수록 잠재능력 이하로 작아지고 약해져갔다. 하지만 만주족은 100배가 넘는 인구에다 비교할 수 없이 부유하던 명나라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격차에 기가 죽지도 않았다. 역이(逆夷), ‘나쁜 오랑캐’를 자처했던 만주족은 스스로를 작지만 강한 족속으로 단련시켰던 까닭에 어느 순간 조선이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존재로 성장했던 것이다. 두려워할 만한 상대를 겁내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 바로 ‘나쁜 오랑캐 정신’이다. 이웃대국이 굴기(崛起)하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요구되는 이념이기도 하다.

중국이란 용(龍)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21세기는 중국시대이다. 2014년 중국의 GDP(국내총생산)는 10조 3천 500억 달러, 17조 4천억 달러의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고 4조 8천억 달러인 세계 3위 일본의 2배 이상이다.(한국은 2014년 1조 4천 500억 달러였다.) 2019년에는 중국의 GDP가 20조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을 능가할 것으로 IMF는 예측하고 있다.(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이미 2014년 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력 외에 군사력과 외교력, 우주과학기술 등 총체적 국력도 미국에 비견할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14억 대국의 굴기는 가히 눈이 부실 지경이다. 승천하는 용(龍)의 기세 그대로이다. 유사 이래 수천 년을 ‘중국의 이웃’으로 살아온 우리역사에서도 이 정도의 변화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대사건이다.

현대 한반도인들은 대국굴기의 파장을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작은 덩치로 ‘이웃의 큰 나라’를 어떻게 다룰지는 과거의 조상들도 깊이 고민했던 주제이다. 고조선과 고구려는 맞서 싸우다 실패했다. 신라와 고려는 자주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국의 패권을 인정하였다. 조선은 중국을 내면으로 존경하며 깊숙이 섬겨 ‘신속(臣屬)의 도리’를 다하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중국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홍타이지, 우리가 잊고 지낸 ‘한반도 정복자’

만주족의 성공역사는 그 자체로 조망할 가치가 충분하다. 우선, 비슷한 잠재력을 지닌 형제민족의 위대한 스토리에서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만주족 이야기는 우리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란 점에서도 충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만주족의 성공 비결’은 ‘조선의 실패 원인’과 상통(相通)하기 때문이다. 같은 오랑캐였지만 순이(順夷)였던 조선과 180도 다른 꿈을 키웠던 역이(逆夷), 만주족의 결단은 오늘의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된다. 그런데 만주족이 견지한 오랑캐 정신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용략(勇略)이 뛰어난 지도자의 선구자적 역할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 지도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아이신교로 홍타이지(愛新覺羅 皇太極, 애신각라 황태극 1592~1643)’이다. 병자호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1637년 1월 30일 삼전도 들판에서 조선 왕(인조)을 무릎 꿇렸다. 그 결과 홍타이지는 ‘한반도 정복자’라는, 우리 역사에서 제외시킬 수 없는 인물로 스스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홍타이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희미하다. 우리를 짓밟은 정복자인 만큼 심도있게 조망한 평전이 더러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찾아보기 힘들었다. 누르하치나 칭기즈칸은 잘 아는 한국인들이 서울땅을 직접 밟은 홍타이지를 망각해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지난 수백년간 삼전도의 일을 애써 거론하지 않고 홍타이지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음으로써 ‘치욕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숨겨왔다. 그러나 400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젠 달라져야 한다. 홍타이지를 정면으로 분석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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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변

홍타이지와 만주족이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직시하라

조선은 병자호란 때 한번 망한 셈이다. 오랑캐라고 얕봤던 족속에게 짓밟혀 수백 년간 부끄러워했다면 우리는 실패원인부터 스스로의 약점까지 철저히 분석했어야 마땅하다. 한반도와 악연으로 맺어졌지만 지금 우리는 홍타이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한민족에게 치욕을 안긴 ‘기분 나쁜 원수’로 단정해 무시하거나 폄하해서는 곤란하다. 40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만큼 병자호란의 굴욕을 제어할 수 있는 심적 여유가 생겼다. 만주족을 라이벌로 여길 필요성은 사라졌고,‘오랑캐에 항복했다’는 마음의 상처도 아득한 옛 기억일 뿐이다. 이제라도 홍타이지와 만주족의 혈관이 펄펄 뛰던 시대상과 조선을 침공한 배경, 당대 동아시아의 국력 동학(動學)을 객관적으로 조망해야 한다. 홍타이지와 만주족이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직시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역사는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보는 창(窓)이기 때문이다. 한민족은 약했고 라이벌은 강했던 시절, 우리를 쳐부순 상대를 통해 스스로의 민낯과 강약을 제대로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1600년까지만 해도 조선에 비해 인구수나 생산력, 문화전통에서 한참 뒤졌던 가난한 만주족이 불과 한 세대 뒤에 한민족을 무릎 꿇리고 주인 노릇을 하게 된 사실, 더 나아가 드넓은 중원의 패권자(覇權者)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하였다…더 결정적인 원인은 양쪽 지도부 간 집단사유(集團思惟)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중국을 보는 시각과 전략이 정반대였다. 조선의 지배층이 즐거이 명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면 만주의 지도부는 반대로 명을 정벌하고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키웠다. 조선은 중국을 ‘하늘(天)’로 보고 섬기려 한 반면 만주족은 정복할 ‘땅(地)’으로, 지배할 대상으로 간주하였던 것이다. ~7페이지에서

병자호란 이전의 조선에서는 많은 삼을 채취한다고 해서 큰 이윤이 주어지는 시스템이 아니었기에 할당량 이상의 산삼을 구할 동기가 별로 없었다. 예컨대 금년에 많은 양의 삼을 바칠 경우 이듬해는 공물량이 늘어날 수 있기에 무리해서 더 캘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자연히 조선의 삼 채취 열정은 여진족에 비해 낮았다.(당시 조선에서도 몰래 삼을 캐 국내 부호에게 판매하거나 중국에 밀수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공식유통망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못했기에 여진족에 비한다면 삼 채취 열기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뜻이다.) ~57페이지에서

 지도자의 실력은 평시가 아니라 난세에 드러난다. 오랑캐의 용맹에다 지략까지 겸비했던 홍타이지는 중첩된 위기, 암울한 현실을 뚫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냈다. 높은 정치력으로 급한 불을 끈 다음 대대적인 내부정비에 착수하였다. ‘선내수 후외양(先內修 後外攘)’이란 말이 있다. ‘먼저 안을 닦은 뒤에 바깥을 무찌른다’는 뜻이다. 만주국 내부를 다지지 않고서는 외적을 공략할 수 없다는 이치를 홍타이지는 터득하고 있었다. 정교한 계획하에 치밀하게 진행된 내치개혁 덕분에 신생국 후금은 강력한 동원력을 갖춘 국가로 재탄생하였고 집권 10년 만에 ‘여진족의 나라 후금’에서 ‘다민족제국 대청(大淸)’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홍타이지는 독립국을 목표로 삼았던 창업주의 노선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고양과 규모 확대를 통해 강대한 제국으로 재창조하였다. 굳건한 창업정신으로 ‘창업주를 능가한 2세 경영’을 이뤄냈으니 현대 기업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홍타이지가 현대인이라면 중소기업을 물려받아 10여년 사이 세계 최대기업으로 키워낸 2세 경영인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100페이지에서

적은 인구의 만주국이 군사강국으로 발전하고 마침내 중원 정벌의 대계를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들이 비교우위를 지닌 ‘전쟁기술’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전쟁을 소모전이 아닌 최대이윤을 남기는 생산전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춰 국가재정의 건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외(對外) 파괴력을 극대화한 것이 전쟁산업 육성전략이다.(만주국이 ‘전쟁산업 육성’을 공표한 적은 물론 없다. 그들이 걸어간 정책노선을 필자가 개념화한 용어이다.) ‘전쟁이 곧 건설’이라는 오랑캐다운 생존전략이다. 나의 강점을 키워 적을 이기는 전략,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서 승부를 보자는 거국적 결단인데 이 같은 오랑캐 전략이야말로 만주국 급성장의 핵심 비결이다. ~164페이지에서

황제는 천하질서의 수호자이자 정의의 화신이었기에 언제든지 반대세력을 타멸할 수 있는 명분과 권리가 있다. 하늘의 선택을 받은 존재인 만큼 황제의 공격명령은 그 자체로 ‘천명(天命)의 구현’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아시아 세계의 패권을 쥐려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를 황제로 선언하였다. 결국 누군가가 황제를 표방한다는 것은 기왕의 질서를 뒤엎겠다는 도전의 표현이므로 기존황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없애려 든다. 그러므로 새로운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현상(現狀)’을 전복시킬 수 있는 실력(實力)이 있어야 한다. 실력은 군사력이 핵심이지만 군대가 전부는 아니다. 집권을 정당화하는 논리도 필요하다.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는 명분은 그래서 필수적이다. ~228페이지에서

수백 년 간 오랑캐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산해관을, 만주국은 억지로 깨뜨리지 않고 유유히 넘어갔다. 한족으로써 한족을 제압하는 이한제한(以漢制漢)의 결과였다. 오랑캐로써 오랑캐를 견제한다는 한족의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되받아친 전술이다. 도적군대와 명 유신(遺臣)의 갈등 속에 산해관은 저절로 열렸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던 만주국은 곧바로 중원전역에 군력을 투입해 통치력을 확보하였다. 도적을 활용한 대륙정복… 차도살인의 완성이었다. 그러나 천하를 삼킬 웅략(雄略)을 지녔지만 홍타이지의 비대한 몸은 그의 야심을 오랫동안 담아주지 못하였다. 산해관을 넘어 중원의 도적을 소탕하고 대륙의 주인이 되는 과업은 홍타이지가 아닌 후계자들의 몫이 되었다. ~290페이지에서

청나라가 조선 왕의 항복을 받아낸다면, 그리하여 조선을 제후국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그 여파는 동아시아 전역에 미칠 터였다. 명나라 조공책봉체제의 열렬한 추종자로서 ‘명나라 천하’의 한 축을 이뤘던 조선의 이탈을 의미하는 상징이 되기에 충분했다. 명의 시대가 무너지고 있음을 선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정치이벤트인 것이다. 때문에 남한산성 공성전은 조선과 청뿐만 아니라 명과 몽골, 일본 등에까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홍타이지가 우세한 군력으로 산성을 깨뜨리고 조선 왕을 짓밟아버린다면 그는 ‘포악한 오랑캐’일 뿐 천하의 주인 자격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적절한 압박과 회유로 자진투항을 받아 내야만 ‘새로운 하늘’이 열렸음을 증명할 수 있을 터였다. 그렇다고 무한정 조선의 굴복을 기다릴 수만도 없는 처지였다. ~371페이지에서

 17세기 초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한 국가와 가장 대책 없는 나라가 맞붙은 전쟁이 병자호란이다. 조선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군사강국 청과의 전쟁으로 치달은 근본배경은 무엇인가? 당시 조선의 천하관(天下觀)이 청의 패권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조선의 사대부, 관료들은 철저히 화이론(華夷論)적 세계관에 매몰돼 있었다. 화이론은 존화양이론(尊華攘夷論)을 줄인 말이니 인간이 사는 천하를 ‘중화’와 ‘오랑캐’로 양분해 중화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멀리한다는 의미이다. 복잡한 세상을 화(華)와 이(夷)로 양분한 전형적인 흑백논리의 세계관이다. 이를 동아시아 국제무대에 적용하면 중국을 맹종하고 중국의 적인 오랑캐는 배척하는 정책으로 귀결된다. ~409페이지에서

 

차례

 프롤로그 – 왜 홍타이지인가? _ 5

대국굴기에 맞설 ‘오랑캐 정신’의 재발견|중국이란 용(龍)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만주족의 성공 비결, 오랑캐 전략|홍타이지 … 우리가 잊고 지낸 ‘한반도 정복자’

Ⅰ 은(銀)의 축복 … 누르하치 후금 건국 _ 19

1 _ 은이 뒤흔든 16∼17세기 동아시아 _ 21

백은(白銀) 대박, 동서무역 확대|은의 중국 유입과 은본위제(銀本位制) 확립|은의 유입과 여진사회의 변화|백은의 반격, 중국의 위기

2 _ 백두산 인삼전쟁 만주의 승리 _ 45

1595년 조선-건주(建州) 인삼외교|조만(朝滿) 인삼전쟁, 만주가 주도하다|농본국(農本國)과 중상국(重商國)의 차이

3 _ 상인에서 장군으로 … 누르하치의 굴기 _ 61

추장의 아들, 무역으로 입신하다|누르하치의 기병(起兵)|만주 땅의 칙서전쟁(勅書戰爭)|욱일승천(旭日昇天) 누르하치 ‘여진통일’ 박차

4 _ 400년 만의 만주 독립 … 성과와 한계 _ 81

후금 건국, 사르후 전투 승리|명의 경제봉쇄와 후금의 요동 장악|한족의 반발, 만주국에 켜진 ‘빨간불’|원숭환의 등장 … 넘지 못한 영원성

Ⅱ 홍타이지 내부개혁, 후금의 재탄생 _ 99

5 _ 홍타이지, 지략으로 집권 성공 _ 101

“천하를 훔친 도적”|궁정의 외톨이, 실력으로 중망(衆望) 얻다|불타는 권력의지로 한위(汗位)에 오르다

6 _ 담담타타(談談打打) 전술로 최악 위기 돌파 _ 115

대명(對明) 평화제의로 시간을 벌다|한인 포용정책, 요동 농사 재개|급한 불끄기 ‘정묘 동정(東征)’

7 _ 중국식 체제정비, 절대권력 확보 _ 129

팔왕공치(八王共治) 폐기, 남면독좌(南面獨坐) 관철|팔기 개조, 군사력 장악|유교식 관료제 도입, 한인(漢人) 지식층 포섭|한군기(漢軍旗) 신설 …‘요동한인(遼東漢人)’의 등장

8 _ 만주 제일주의 구축 _ 147

‘여진’을 버려 ‘만주’를 얻다|만주문자(滿洲文字) 개량|복식·두발 ‘민족 정체성’ 강조|라마불교로 범(汎)북방 사상통일

 Ⅲ 전쟁으로 국가 발전 … 오랑캐 전략 시동 _ 163

9 _ 철기(鐵騎)에 홍이포, 수군 더하니 천하무적 _ 165

10만 철기군단 구축|홍이포(紅夷砲) 입수|수군(水軍) 확보

10 _ ‘돈을 버는 전쟁’ … 약탈로 경제부흥 _ 181

전체 인구의 10%가 군대였던 나라|전쟁은 취업, 약탈은 봉급|이윤 높은 전쟁산업 … 강해지는 만주국

11 _ 몽골 장악 … 활로 찾은 중원 공략 _ 201

명을 능가한 군사강국 북원(北元)|왕족간 결혼 장려 … 만몽 연대 강화|막남몽골 정복과 중원 공격 새 루트 확보|릭단칸 제압, 전세국새(傳世國璽) 획득

12 _ 조선 정벌 … 대명체제(大明體制) 끝장내기 _ 217

대명체제 종식 알린 국제이벤트|친정(親征) 승부수로 황제권위 회복

 Ⅳ 천명(天命) 내걸고 중국 정복 _ 227

13 _ 황제국 대청(大淸) 창건, 시대교체 선포 _ 229

대원옥새 입수 ‘하늘의 뜻’ 선전|몽골대칸(大汗) 승계|대청제국(大淸帝國) 출범

14 _ 끝없는 ‘벌(罰)’ 골병든 명나라 _ 241

외곽을 때려 중심을 허문다|1627년 영금(寧遠·錦州)전투 실패, 벌명(伐明)작전 변경|제1차 중원 공격(1629년 10월~1630년 2월)과 원숭환의 몰락|대릉하성 포위전 성공(1631년 8월~10월)|중원 3연전(1634년, 1636년, 1638년)에 중국 ‘그로기’|송금(松山·錦州)전투 승리(1640년 3월~1642년 4월)|‘일방적 약탈’ 제5차 중원 공격(1642년 10월~1643년 7월)

15 _ 도적떼를 키워 천하를 뒤흔들다 _ 265

북중국의 대기근과 도적떼 출현|만주의 잇단 침공과 도적떼 확산|유적(流賊)의 창궐|토벌전 실패와 ‘유적 세상’ 도래

16 _ 차도살인 전술로 산해관을 넘다 _ 289

이자성 북경 진공, 명나라 멸망|홍타이지 사망, 도르곤(多爾袞) 집권|이자성 제압, 북경으로 천도|‘도적 소탕’ 명분으로 천하제패

 에필로그 – 만주족의 중국 경영 268년 _ 311

책 속의 책-병자호란, 피할 수 있었던 어리석은 전쟁 _ 321

배경-외교의 실패 … “전쟁으로 결판내자”_ 323

서인(西人)정권 등장, 원리주의 강화|갈등 관리 실패…높아가는 전운|준비 없는 결전론 득세|만주국의 최후통첩 무시

 과정-군대와 붓대의 싸움 … 조용한 전쟁, 시시한 승부 _ 349

신속 진격 vs 빠른 도주 …‘전투 없는 전쟁’|포위당한 남한산성, 치열한 내부싸움|국토 한복판에서 길을 잃다|최후의 일격 ‘강화도 함락’

 결과-무릎 꿇은 조선, 천자(天子)가 된 오랑캐 _ 371

휴전회담 실기, 항복조건 악화|삼전도(三田渡)의 ‘굴욕’

 결론-화이론(華夷論)이 부른 비극_ 409

 참고문헌 _ 415

 

지은이 : 장한식(張漢植) 

서울대학교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KBS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고,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다. 귀국 후 뉴스제작부장과 경제부장, 사회부장,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통로로 만주족을 접촉할 수 있었고, 그들의 역사와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주족은 자신들의 말과 글을 잃고 한족에 동화돼 사실상 사라졌다’는 상식과는 달리 그들은 뚜렷한 민족정체성을 지니고 있었고 자신들의 조상이 대륙을 정복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최근 중국이 굴기하면서 역사문제나 영해, 영토문제 등에서 우리에게 적잖은 스트레스를 가하는 상황에서 만주족의 성공 역사는 소국이 대국을 어떻게 대할 지에 대한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만주족 이야기’를 책으로 꾸미게 되었다. 나라의 크기로 상하(上下)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며 작은 나라도 꿋꿋한 의지와 실력이 있다면 능히 큰 나라에 맞설 수 있다는 ‘오랑캐 정신’을 배우지는 메시지를 담았다. 저자는 과거에서 미래의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견지에서 역사문제에 제법 천착해 왔던 바 『신라 법흥왕은 선비족 모용씨의 후예였다』(1999 풀빛),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2009 행복한나무)를 출간했으며, 영화 「명량」의 흥행 속에 『이순신 수국 프로젝트』가 재조명되어 EBS 북카페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jang0270@gmail.com

hansik@kbs.co.kr

 

  헤이즐의 환상여행/리앤더 디니/이재경/10.000원/산수야

무시무시한 이야기와 유머가 공존하는 판타지 소설!

고집불통 헤이즐이 괴기스러운 이모 집에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소설 『헤이즐의 환상 여행』. 긴박하고 때론 오싹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웃음을 선사하는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시골에 있는 유지니아 이모의 집을 방문하게 된 헤이즐. 음침한 저택에는 독살스러운 유지니아 이모와 엉뚱하고 바보스러운 이종 사촌 아이삼바드가 살고 있다. 근처 숲 속의 괴물들이 밤마다 유지니아 이모의 악몽으로 나타나 그녀를 괴롭히는 것을 알게 된 헤이즐은 괴물들과 어울려 악몽의 시나리오를 짜고 시나리오대로 괴물들을 연습시키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듯한 판타지 모험물인 이 소설은 누군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전부인 사람은 없으며,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것은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꾸는 기적과 같은 것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보다 미워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Continue reading »

Jan 132011
 

하늘을만지다/크리스티안 비니크/김혜경/산수야/9,000원

책소개

너는 지금 누구를 좋아하니?

‘트윙클 소년소설’ 시리즈, 『하늘을 만지다』. 독일 태생의 크리스티안 비니크가 13살 소녀 ‘스벤야’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구들 중에서 가장 키가 작은 스벤야가 농구화 ‘스카이터처’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사촌 언니 ‘모나’에게 고용되면서 겪는 사건사고를 담아냈다. 특히 모나의 부탁으로 그녀가 짝사랑하는 ‘파스칼’을 감시하던 중 그에게 푹 빠져버린 스벤야의 고민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아이들이 겪는 제2차 성징과 감성을 세밀하면서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과 공감을 형성하면서 사춘기를 지나는 동안 삶의 중요한 가치를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저자소개 Continue reading »

 

새로운 출발과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읽으면 좋은 <큰 쓰레기통을 사라><엄마의 정리습관> 두 권의 책

뭔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운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한 해가 시작되면 년 초에 우리는 항상 뭔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따른 계획을 습관적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결과는 거의 비슷합니다.
한 해가 끝나갈 무렵 모든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다시 또 새로운 한 해의 계획을 세우지요.
이런 계획들이 대부분 실패로 끝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목표들에서부터 세부적인 계획들까지 일단 뭔가를 가득 채우려고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채우기만 하면 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걸리적거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지요.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