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놀이 관점에서 관계읽기,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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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사회, 사람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여러 틀이 있다. 그 틀을 관점 또는 프레임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나 사건을 분석하고 정리할 때 이런 틀, 관점, 프레임은 꽤 쓸모가 있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구분하는 것도 우리가 가진 관점을 통해서다.

여러 관점 중에서 선과 악의 관점은 우리가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중요하고 습관화된 틀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본능처럼 상대방이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분별하려고 애쓴다. 대체로 우리는 선과 악의 관점을 사회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선이 악을 이기고, 착한 주인공이 나쁜 악당을 이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도 그럴까?

역사를 살펴보면 선이 악을 이긴 사례보다 악이 선을 이기고 스스로 선이 된 사례가 더 많다. 그래서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실제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이기기 쉽지 않다. 적당하게 이기적이고 나쁜 성격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

이런 사실은 선과 악의 관점에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우리를 당황하게 한다. 특히 아이들은 착한 사람이 나쁜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 아이들이 배운 세상은 언제나 선과 악이 존재하고 선이 악을 이기는 세상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선과 악의 관점은 변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선과 악의 선택에서 갈등하고 고민한다.

지위놀이의 관점은 선과 악의 관점과 많이 다르다. 지위놀이의 관점은 세상과 사람을 선과 악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지위를 교환하는 놀이로 바라본다. 지위놀이의 관점은 약간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이지만 지위와 역할이라는 기본 개념을 알면 선과 악의 관점보다 훨씬 유연하게 대인관계와 불편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

지위놀이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지위경기장으로 이해한다. 일상과 직장, 연애 등 언제 어디서나, 싸우기를 원하든 원치 않든 지위싸움은 일어나고 일단 각자가 선호하는 지위를 무의식적으로 채택하고 나면 그 지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지위놀이 관점의 출발이다.

지위놀이의 관점을 이해하면 세상과 사람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고, 일상에서 매 순간 처해지는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다. 지위유형, 지위차이, 지위신호로 요약되는 지위원리를 이해하고 지위놀이 기술을 발휘하면 갈등과 다툼의 관계를 놀이로 전환하는 통찰을 가질 수 있다. sansuya


[착하고 올바른 나는 왜 만날 당할까, 지위놀이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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